[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김건일 백상원]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은 최근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

그곳에서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다고 한다.

비스핑은 9일(한국 시간) '빌리브 유 미' 팟캐스트에서 "하와이에서 큰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곳에서 비스핑은 자신의 물건을 도둑맞았다고 한다.

"폭포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동차의 창문이 부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둑들은 우리 가족의 물건들을 훔쳐 갔다. 옷을 포함한 다른 물건들과 지갑을 도둑맞았다. 우린 수영하고 왔기 때문에 남은 옷이라곤 입고 있는 수영복 밖에 없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도둑맞았다. "휴가 중이라 시간 낭비하기 싫어 자동차 창문이 박살 난 채로 계속 돌아다녔다. 그렇게 놀고 있다가 다시 자동차로 돌아왔더니 또 물건이 사라졌다. 내 운동화와 남아있던 물건들마저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위험한 사고도 일어났다.

"카약을 타러 갔다. 처음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해안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강풍이 발생해 계속 해안과 멀어졌다. 솔직히 내 카약 실력은 별로이기 때문에 큰일이었고 조금 겁먹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상황은 더 악화됐다. 수영하던 두 명의 늙은 여성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는지 우리에게 와 매달렸다. 돌아가는 속도는 더욱 더뎌졌다. 공간이 별로 없어 카약엔 내 딸과 늙은 여자들이 탈 수밖에 없었다."

비스핑은 "그들에게 '난 사나이기 때문에 괜찮다. 수영해서 돌아가면 된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솔직히 카약이 멀어진 이후 '도움이 필요해. 이러다가 익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절망감에 빠졌지만 다행히 버티는 동안 구조 대원들이 와서 비스핑은 구출됐다고 한다. 비스핑은 "그게 바로 어제 일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지"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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