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싱그라니(왼쪽)와 오스틴 반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애리조나에 3-6으로 졌지만 여전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여러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선발투수 3명으로 치를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다저스에도 약점은 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10일 칼럼에서 컨텐더 팀들의 약점을 분석했다. 다저스는 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커쇼와 리치 힐, 알렉스 우드에 류현진까지 왼손 선발투수는 넘치지만 불펜 쪽에 스페셜리스트가 없다고 봤다. 

올니 기자는 "아직 시즌이 ⅓ 정도 남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로 가는 길은 탄탄대로로 보인다. 최고 승률로 와일드카드게임 승리 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아마 콜로라도나 애리조나가 그 상대가 될 것 같다. 챔피언십시리즈로 가면, 워싱턴이나 컵스를 만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만약 워싱턴을 만나면, 리그 최고의 왼손 타자들인 브라이스 하퍼와 다니엘 머피를 상대한다. 컵스가 상대라면 앤서니 리조, 콜로라도에는 찰리 블랙몬이 있다. 애리조나에는 제이크 램이라는 왼손 강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려면 경기 후반 결정적인 아웃 카운트를 잡을 왼손 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 이미 지난 몇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왼손 타자에게 당한 전력이 있다. 맷 카펜터와 맷 아담스(이상 세인트루이스)가 그랬고,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앤서니 리조에게 14타수 7안타를 허용했다"고 했다. 

10일 현재 25인 로스터에 왼손 투수는 토니 왓슨과 토니 싱그라니가 있다. 왼손 타자 상대로 왓슨이 피안타율 0.296, OPS 0.722를 기록했다. 9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는 램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싱그라니는 그보다 더 나쁜 0.279, 1.10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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