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2시 30분에 카자흐스탄과 C조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카자흐스탄을 잡아야 8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레바논에 66-72로 졌기 때문이다.
레바논전 패인 가운데 하나가 실책이었다. 한국은 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실책 이후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고전했다. 카자흐스탄전에서는 공격의 흐름을 끊는 실책을 줄이는 게 먼저다. 실책으로 공격 기회가 날아가고 상대에게 속공 찬스를 내주면서 애를 먹었다.
대표팀의 안정적인 경기 리딩 임무를 맡은 김선형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김선현은 1차전 레바논전에서 14득점 4어이스트 2가로채기 4리바운드 활약을 벌였다. 또한, 실책을 줄이면서도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면 안된다.
한국은 레바논전에서 리바운드 대결에서 37-39로 약간 밀렸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골 밑 싸움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오세근은 1차전에서 골 밑에서 필요할때마다 점수를 뽑으면서 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 포함 가드들의 안정적인 리딩과 오세근, 김종규, 최준용 등 빅맨들의 골 밑 장악력이 2차전에서 발휘되어야 첫 승을 거둘 수 있다. 또한, 1차전에서 24%(6/25)의 성공률에 그친 외곽슛도 더 확률을 높여야 한다. 임동섭, 이정현, 허웅 등 3점슛 능력을 갖춘 선수들의 슛감각 회복과 이들의 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