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이 루크 락홀드의 주장에 대꾸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약 10개월째 타이틀 방어를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에 돌아와 조르주 생피에르와 싸울 작정이다.

챔피언의 행보에 열받은 미들급 랭킹 3위 루크 락홀드는 지난 4일 ESPN과 인터뷰에서 "비스핑은 톱 10 랭커와 싸우지 않고 있다. UFC는 도전을 피한다는 이유로 저메인 데 란다미의 타이틀을 빼앗더니 왜 비스핑은 다르게 대우하는가? 비스핑의 타이틀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스핑은 지난 9일 '빌리브 유 미' 팟캐스트에서 "락홀드, 너 우스꽝스럽다. 넌 계집애에 겁쟁이다. 문제가 있으면 내 앞에 와서 이야기해라"고 응수했다.

락홀드의 행동이 치졸하다고 비난하며 자신이 생피에르와 싸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락홀드는 내 타이틀을 박탈하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스핑과 싸우게 해 달라. 재대결해서 비스핑을 박살내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을 KO로 이긴 사람의 벨트를 박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단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 있었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난 요엘 로메로든 로버트 휘태커든 누구든지 싸우려고 했다. 그런데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승자 휘태커가 다쳤다. 그러니 입 닥쳐라, 락홀드."

비스핑은 설전에서 밀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락홀드에게 "난 생피에르와 싸울 것이다. 위대한 경기가 될 것이고 모두가 좋아할 것이다. 그 이후에 난 휘태커와 싸우러 갈 것이다. 물론 넌 아니지, 락홀드. 넌 넘버원 콘텐더도 아니고 나한테 3분 만에 KO로 졌다. 그 경기에서 네 머리는 마치 핀볼 기계처럼 튀어 올랐다"는 조롱을 보냈다. 

락홀드는 다음 달 17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6 메인이벤트에서 데이빗 브랜치(35, 미국)와 싸울 예정이다.

비스핑은 "넌 브랜치와 싸워야 한다. 사실 난 브랜치가 누군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데 브랜치는 다른 단체에서 온 강인한 친구라더군. 그러니 입 닥치고 무명 선수나 이기러 가라. 정신차려라. 곁에서 구시렁거리면서 헛소리나 하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상대 브랜치는 락홀드의 말에 화가 난 상태다. 락홀드는 지난 8일 MMA 아워에서 "유명한 선수와 싸우길 원했다. 하지만 요엘 로메로가 경기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데이빗 브랜치 같은 선수와 만난다"고 푸념했다.

브랜치는 지난 8일 SNS에서 "헛소리 집어치워라. 난 지난 5년간 져 본 적이 없는 파이터다. 넌 복싱도 못 하고 맷집도 약하다. 후회하게 해주마, 멍청아"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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