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 ⓒ AVC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이 강호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1일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이란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0-25, 25-27, 18-25)으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이탈리아와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선수권대회 본선에 나설 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이란, 중국,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A조에 배정됐다.

경기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조별 상위 1, 2위에 오른 나라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B조에서는 호주와 일본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첫 경기부터 꼬였다. 전력상 조 1위는 이란이 유력했고, 한국은 중국,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2위 한 자리를 두고 다퉈야 했다. 한국은 10일 카타르와 첫 경기를 꼭 잡아야 했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하며 본선행 빨간불이 켜졌다. 

이란의 벽은 높았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까지 더해져 이란의 벽은 더욱 높아 보였다. 한국은 1세트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15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는 듀스 접전까지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세트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2일째 결과 중국이 2경기 2승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이란 1경기 1승 승점 3점, 카타르 2경기 1승 1패 승점 3점으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은 1경기 1패, 한국은 2경기 2패를 기록해 승점을 쌓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14일 카자흐스탄전을 모두 이기고 다른 나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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