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12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마운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야구'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는 힘이다. 물론 흔들릴때도 있지만, 브룩스 레일리, 조쉬 린드블럼, 송승준, 박세웅, 김원중으로 꾸려진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고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필승조'의 활약이 마운드에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와 삼성의 맞대결에서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롯데 선발진의 '젊은 에이스' 박세웅이 아홉수를 떨쳐내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다.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면 대구 원정 2연전 첫 경기인 12일에 송승준이 선발 등판하고 13일 경기에서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박세웅은 지난 6월 25일 두산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박세웅이 대구에서 후반기 첫 승과 동시에 프로 데뷔 이후 첫 10승 투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롯데는 지난 10일부터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NC와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2연전 첫 날인 10일에는 9회 말 NC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내줬으나 역대 7번째 무박2일 경기가 된 이튿날에는 연장 11회초 문규현의 결승타와 전준우의 쐐기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5위 넥센에 2경기 차로 쫓고 있는 롯데가 송승준과 박세웅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벌일 수 있을까.

삼성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3-8로 졌다. 선발투수 우규민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순위도 한화와 뒤바뀌었다.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자존심을 건 순위 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2번의 롯데와 맞대결에서 6승1무5패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이 홈 팬들을 웃게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더구나 삼성의 간판 스타 이승엽이 은퇴 투어를 하며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와 2연전을 포함해 남은 시즌 동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롯데와 삼성의 이번 2연전은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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