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6위)가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를 꺾고 로저스 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로저스 컵 단식 8강전에서 플리스코바를 세트스코어 2-1(7-5 6<3>-7 6-4)로 이겼다. 접전 끝에 플리스코바를 잡은 보즈니아키는 올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보즈니아키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올해 WTA 투어에서 5번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비록 준우승만 5번에 그쳤지만 올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 올렸다.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이는 플리스코바였다.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한 플리스코바는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보즈니아키의 반격이 시작했도 5-5까지 접전을 펼쳤다. 뒷심을 발휘한 보즈니아키는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플리스코바는 7-3으로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4-4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보즈니아키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를 마친 보즈니아키는 WTA와 인터뷰에서 "플리스코바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힘든 상대를 만났는데 이겨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17년 WTA 로저스 컵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관중의 갈채에 답례하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보즈니아키는 플리스코바와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보즈니아키는 루시 사파로바(30, 체코, 세계 랭킹 41위)를 2-1(6-2 1-6 7-5)로 꺾은 슬로네 스티븐스(24, 미국, 세계 랭킹 93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티븐스는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3위)를 잡았다. 8강전에서는 사파로바를 누르며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났던 스티븐스는 세계 랭킹이 93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SPOTV는 13일 새벽 3시부터 WTA 로저스 컵 8강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오전 6시 55분부터는 준결승전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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