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자정을 넘겨 밤 12시 8분에 끝났다. 올 시즌 두 번째(6월 27일 사직 LG-롯데전 12시 9분 종료) 무박 2일 경기. 경기 중간에 비로 5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데다 연장 11회까지 경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자정을 넘기고 말았다. 

NC는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을 최소화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를 지나서였다. 숙소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해 10분 뒤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김경문 감독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경기는 길어지고, 서울은 가야겠고…이래서 야구가 매력이 있나보다"라고 말했다. 

11일 경기의 여파로 엔트리에서 투수 2명을 바꿨다. 왼손 투수 최성영과 오른손 투수 최금강이 등록됐다. 류재인과 정수민이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조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쉬어야 한다. 두산 강타선 상대로 경험 없는 선수가 이겨내기 쉽지 않다고 봐서 1군에서 던져 본 최금강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12일 선발 에릭 해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김경문 감독은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갈때까지 가야한다"며 웃었다. 해커는 11일 먼저 서울에 도착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NC는 11일까지 3위 두산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못해서 잡힌 게 아니라 두산이 잘 해서 그런 거다. 우리는 우리 할 것만 하면 된다. 1승 1패한다고 생각하고 광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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