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넥센은 올 시즌 팀 실책이 63개로 KBO 리그에서 최소 실책 티이다.

1루수 채태인 2루수 서건창 유격수 김하성 3루수 김민성으로 꾸려진 내야진이 특히 단단하다. 타구 처리율이 91.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주전 포수 박동원도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17 타이어뱅크 한화와 경기에선 믿는 도끼, 즉 수비에 발등을 찍혔다.

4회 수비진이 저지른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으로 졌다.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시즌 6번째 패전을 안았다.

올 시즌 좀처럼 실수하지 않았던 넥센 내야진이 한 순간 무너졌다. 0-2로 끌려가던 4회 주자 1, 3루에서 정경운의 희생 번트를 투수 앤디 벤헤켄이 잡아 홈에 던져 3루 주자 양성우를 가둬놓았다. 그런데 포수 박동원이 3루로 향하던 1루 주자 최재훈을 잡기 위해 3루에 공을 던졌다. 최재훈을 태그해 아웃시킨 순간 무방비 상태였던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상황은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김하성의 홈 송구가 포수 키를 훌쩍 넘어 홈플레이트 뒤 펜스 사이에 꼈다. 볼 데드가 되면서 3루에 안착한 타자 주자 정경운에게 안전 진루권이 주어졌다. 정경운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0-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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