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준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67승 1무 37패가 됐다. LG는 54승 1무 49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KIA는 선발투수 정용운이 크게 무너졌다.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KIA 최형우가 1회말 1사 1, 2루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3회말 LG 유강남이 1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 달아났다.

2-8로 뒤진 KIA의 추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1사 3루에 최형우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다. 안치홍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선발투수 김대현을 내리고 최성훈을 올렸다. 나지완이 최성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이범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KIA는 6-8로 크게 따라붙은 뒤 6회초 다시 실점했다. 박용택이 무사 2루에 손주인을 상대로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6-10에서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2사 3루에 최원준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LG는 마운드에 정찬헌이 올랐다. 정찬헌을 상대로 KIA 이명기가 2루수 쪽 내야안타를 쳐 2사 1, 2루가 됐고 로저 버나디나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8-10을 만들었다.

9회말. KIA의 대 역전극이 시작됐다. 안치홍이 11구 대결 끝에 우전 안타, 나지완이 좌익 선상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후속 타자들에게 연결했다. 이범호가 사구로 나가 무사 만루가 됐다. LG는 정찬헌을 내리고 신정락을 올렸다. 신정락은 김민식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9-10. 무사 만루.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이 무사 만루에 역전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긴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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