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뿔이 났다.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치른 100번째 경기, 특히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에서 ‘눈앞의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왓포드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다. 

리버풀이 3-2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왓포드는 오른쪽 코너킥을 얻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찰리슨은 슈팅을 날렸고 미뇰레 골키퍼가 선방을 펼쳤다. 그런데 미뇰레 골키퍼 바로 옆에 있던 미겔 브리토스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동점 골을 성공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BBC와 인터뷰에서 “분명 오프사이드이다. 부심은 라인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오프사이드 반칙을 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만약 3-2로 경기를 마쳤다면 우리는 더 좋은 팀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경기를 이겨야 하는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왓포드 마르코 실바 감독은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 결과는 공정했다.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을 뛰게 만들었다”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는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VAR) 제도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2018-19 시즌부터 리그에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심판 판정에 따른 ‘오심 논란’은 이번 시즌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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