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로저스 컵 결승에 진출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6위)가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6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로저스 컵 단식 준결승전에서 슬로네 스티븐스(24, 미국, 세계 랭킹 934위)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이겼다.

보즈니아키는 올 시즌 WTA 투어에서 5번 준우승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계속 정상에 오르지 못한 그는 로저스 컵에서 5전 6기에 도전한다.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스티븐스는 이번 대회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3위, 16강)와 루시 사파로바(30, 체코, 세계 랭킹 41위, 8강)를 차례로 잠재웠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스티븐스는 보즈니아키의 '철벽 방어'를 뚫지 못했다.

1세트에서 보즈니아키는 5-1로 앞서갔다. 스티븐스는 뒤늦게 2-5로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보즈니아키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2-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보즈니아키는 3-1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스티븐스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보즈니아키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 스티븐스를 압도했다. 보즈니아키는 끈질긴 수비로 스티븐스의 공격을 계속 받아냈다. 긴 랠리 싸움에서 계속 이긴 이는 보즈니아키였다.

스티븐스는 범실이 쏟아졌고 보즈니아키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3-3에서 내리 3게임을 이긴 보즈니아키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보즈니아키는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과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5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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