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 KLPGA

[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박인비는 13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3오버파를 친 박인비는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박인비는 둘째 날 2언더파를 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비가 대회 셋째 날 타수를 줄인다면 순위를 20위권 안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13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1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전반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박인비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박인비는 후반 시작부터 버디 기회를 노렸지만 퍼트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박인비가 크게 흔들렸다.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인비는 8번홀 더블 보기, 9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박인비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그랜드슬램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픈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박인비가 가지지 못한 것이 딱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KLPGA 투어 챔피언 타이틀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 투어 무승의 꼬리를 풀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며 KLPGA 투어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인비는 오는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국내 대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사진] 박인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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