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투어 로저스 컵에서 우승한 엘리나 스비톨리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5위)가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비톨리나는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로저스 컵 단식 결승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6위)를 세트스코어 2-0(6-4 6-0)으로 이겼다.

스비톨리나는 올 시즌 WTA 투어에 5번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보즈니아키는 6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월 초 타이완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스비톨리나는 같은 달 아랍에미리트 연방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보즈니아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4월 터키 이스탄불 컵과 5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그는 다시 우승 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결승전 승률 100%를 기록했다.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스비톨리나는 개인 통산 9번째 WT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5전 6기에 도전했지만 공격력에서 한계점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 올 시즌 WTA 투어에서 6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1세트에서 두 선수는 4-4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스비톨리나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4로 앞섰다. 기세를 탄 스비톨리나는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4로 따냈다.

스비톨리나와 긴 랠리 싸움에서 번번이 진 보즈니아키는 2세트에서 무너졌다. 평소 하지 않은 범실이 쏟아진 보즈니아키는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스비톨리나의 네트 플레이와 포핸드 공격, 그리고 패싱샷 등 다양한 공격에 고전했다.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스비톨리나는 2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스비톨리나는 보즈니아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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