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수가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MX 무에이 익스트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 FC(MAX FC) 초대 미들급(75kg) 챔피언 결정 4강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링 위의 악동' 이진수(23, 안산 클라우스짐)가 해외 원정 경기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이진수는 지난 11일 태국 방콕 GMM 스타디움에서 열린 MX 무에이 익스트림(MX MUAY XTREME)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패놈 탑 킥복싱(33, 태국)에게 판정승했다.

패놈 탑 킥복싱은 태국 무에타이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룸피니 챔피언을 지낸 강자. 일방적인 경기가 되리라는 현지 예상과는 달리 이진수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거친 난타전을 유도해 베테랑 패놈을 당황하게 했다.

2라운드에는 그림 같은 하이킥을 안면에 꽂아 넣아 첫 다운을 빼앗았다. 3라운드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 이진수는 펀치로 다시 한 번 패놈을 다운시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 이진수가 패놈 탑 킥복싱과 난타전을 펼쳤다. ⓒMX 무에이 익스트림

맥스 FC에 따르면, 태국 현지 관중들과 관계자는 이진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국내 중량급 입식격투기 선수가 무에타이 본토 챔피언 출신을 꺾은 일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진수는 맥스 FC를 주 무대로 활약하며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189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펀치와 니킥이 주 무기.

총 전적 23전 17승 1무 5패(15KO), 맥스 FC 2전 1승 1무(1KO)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86%가 넘는 KO율을 자랑한다.

이진수는 "생애 첫 태국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운도 많이 따라 줬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달 9일 맥스 FC 미들급 초대 챔피언 결정 4강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수는 다음 달 9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맥스 FC10 대회에 출전, '비스트' 김준화(27, 안양삼산총관)와 미들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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