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경태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오버파를 친 김경태는 알렉스 노렌(스웨덴),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김경태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경태는 3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언더파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경태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김경태는 살아나지 못했다. 11번홀 보기로 후반을 시작한 김경태는 15번홀에서 다시 한 번 이글을 낚아채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김경태가 순위를 끌어올리고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16~18번홀(그린마일)을 넘겨야 되는 상황. 김경태는 마의 그린마일을 넘지 못했다. 김경태는 더블 보기-보기-보기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1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각각 73타와 72타를 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경태는 3라운드와 4라운드 부진했다. 김경태는 이틀 연속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고 순위도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강성훈(31)도 그린마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성훈은 이날 16번홀에서는 파를 잡아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김경태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