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헌트는 2014년 11월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재대결을 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3, 뉴질랜드)는 상위 랭커와 대결을 원했다. 특히 2014년 11월 UFC 180에서 자신을 TKO로 이긴 파브리시우 베우둠(40, 브라질)과 재대결을 바랐다.

그러나 기회가 닿질 않았다. 헌트는 오는 11월 19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1 메인이벤트에서 마르신 티부라(31, 폴란드)와 경기한다.

티부라는 헤비급 랭킹 10위로, 16승 2패의 전적을 쌓았다. UFC에선 티모시 존슨에게 판정패한 뒤, 빅토르 페스타·루이스 엔리케·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연파해 3연승하고 있다.

헌트는 상위 랭커와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은 걸 아쉬워하면서도 티부라에게 화끈한 승부를 펼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거기에 빠지면 허전한 '베우둠 비꼬기'를 살짝 얹혔다.

헌트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시드니에서 톱 5 랭커 가운데 한 명과 붙고 싶었는데 모두들 바쁘네. 베우둠에게는 일본 또는 시드니에서 경기하자고 요청했지만, 매니큐어 칠에 열중하고 있나 봐. 티부라, 이제 파티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UFC 헤비급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 밑으로 1위 알리스타 오브레임, 2위 파브리시우 베우둠, 3위 케인 벨라스케즈, 4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 5위 프란시스 은가누, 6위 마크 헌트 순으로 줄 서 있다.

소문에 따르면, 미오치치와 벨라스케즈의 타이틀전이 오는 11월에 추진되고 있다. 도스 산토스와 은가누는 다음 달 10일 UFC 215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9일 UFC 213에서 경기한 오브레임과 베우둠은 아직 다음 스케줄이 정해지지 않았다.

헌트는 오세아니아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서 다섯 번째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호주에서 3번, 뉴질랜드에서 1번 마지막 경기에 서서 2번(데릭 루이스·프랭크 미어) 이기고 1번(스티페 미오치치) 졌다. 1번(안토니오 실바) 비기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