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1-0보다 2-1이 훨씬 낫다."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점유율에서 41-59로 밀렸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리버풀은 집중력 있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절묘한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29분에는 빠른 공격에 이은 제임스 밀너의 오른발 크로스가 하바드 노르트바이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빨려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마르크 우트에 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UEFA와 인터뷰에서 "팀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는 2번이나 득점했고 더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아주 좋았다"고 칭찬하면서도 "이제 절반을 지났다"며 긴장감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클롭 감독은 "1-0보다 2-1을 훨씬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24일 홈으로 돌아가 2차전을 치른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클롭 감독이 1-0 승리보다 2-1 승리가 낫다고 말하는 이유다.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원정 골 우선 원칙이 있다. 1,2차전 합계 득점과 실점이 같다면 원정에서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유리하다. 리버풀은 2차전에서 0-1로 패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35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그 주인공이다. 클롭 감독은 "18세의 나이에 그런 프리킥을 처리할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그는 뛰어난 유망주고, 많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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