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형애 기자·구성 영상뉴스 팀] FC 바르셀로나가 뒤숭숭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자존심 싸움에서 진 뒤 내부 구성원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단장의 발언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반기를 든 겁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 완패를 당했습니다. 1차전 패배를 뒤엎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펩 세구라 단장은 1차전 패인을 피케의 자책골로 봤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방송 TV3에 출연해 "피케의 자책골이 결정적이었다. 전반전에 경기를 잘하다 그 골 이후 타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주장 부스케츠는 이 의견을 공식석상에서 부정했습니다.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운한 일이었다"고 피케를 감쌌습니다.

▲ 왼쪽부터 부스케츠, 메시, 수아레즈

"자책골 때문에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 한 명 때문에 질 수는 없다."

부스케츠는 세구라 단장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보였습니다. "최소한 클럽 내부 사람이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맞섰습니다.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 FC에 내주고, 파울리뉴가 바르셀로나 유스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던 자리에 치고 들어오면서 바르셀로나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여기에 단장과 부주장의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시즌 초입, 어수선한 분위기를 새로 부임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어떻게 수습해 나갈 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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