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탄이 발목 골절 부상으로 2개월을 결장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수원 호날두' 조나탄(27·수원 삼성) 부상이 결국 골절로 확인됐다. 발목 핀을 박아 둬 더 큰 부상 면했지만 2개월 공백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구단은 16일 "최종 결과는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1차 진단 결과는 오른쪽 발목 골절상으로 2달 결장"이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탄은 지난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발목을 다쳤다. 전반 38분 서울 김원균의 거친 태클이 조나탄을 향했고, 조나탄은 쓰러졌다.

당시 조나탄은 더 뛰기를 원했다. 결국 다시 투입 됐지만, 통증이 심해져 3분여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수원 관계자는 "(뛰겠다는) 본인 의사가 강했다. 조나탄도 타박상인 줄 알고 통증만 가라앉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 한 것 같다. 그런데 통증이 심해져 참고 뛰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마터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다. 2009년 핀을 박은 곳이라 2개월 부상에 그쳤다. 수원 관계자는 "현재 깁스를 한 상태로, 재활 일정을 논하기에는 조금 이른 상황"이라면서 "의사 소견으로는 핀을 박아둔 곳이라 그나마 부상이 이정도라고 한다. 핀이 없었더라면 더 크게 다쳤을 수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단순 발목 골절은 1개월 동안 깁스를 한 뒤, 1개월여의 재활 기간을 거친다.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나탄에 대해 관계자는 "본인 상심이 굉장히 큰 상태"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슈퍼매치에서 발목을 잡힌 수원은 조나탄 없이 오는 10월 중순까지 팀을 꾸려가야 한다. K리그 일정 상으로는 33라운드까지 조나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박기동 유주안 김건희 등이 대체 선수로 꼽히지만, 리그 19골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조나탄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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