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8월 첫 타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3로 약간 떨어졌다. 텍사스는 10-4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만나 고전했다. 추신수는 통산 벌랜더와 맞대결에서 60타수 13안타(타율 0.217) 2홈런 9볼넷 26삼진 4타점으로 다소 약했다.

좀처럼 안타를 뺏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로빈슨 치리노스의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3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4회 벌랜더를 몰아붙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1사 2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중견수 쪽 적시타로 2-1 리드를 뺏었다. 이어 조이 갈로가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렸고, 마이크 나폴리가 곧바로 좌중월 솔로포를 가동하며 5-1까지 달아났다.

텍사스의 분위기가 살아난 가운데 추신수의 침묵은 길어졌다. 5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3루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볼카운트 2-2에서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으로 쇄도하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6-3으로 거리를 벌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추가점에 기여했다. 8회 3점을 뽑으면서 9-3으로 달아난 상황. 2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3루 주자 나폴리를 불러들였다. 다시 만루 기회를 이어 가는 듯했으나 2루 주자 오도어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타점을 올리며 앞선 타석에서 침묵한 아쉬움을 달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