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과 케빈 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가 아니었다.

랭킹 2위 토니 퍼거슨(33, 미국)과 잠정 타이틀전에서 맞붙을 선수로 7위 케빈 리(24, 미국)가 유력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화요일 밤 콘텐더 시리즈'에서 기자들에게 "퍼거슨과 리의 잠정 타이틀전을 UFC 216(10월 8일)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을 빗나가는 발표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11월 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퍼거슨과 맞붙길 기대하고 있었다.

퍼거슨도 세 번이나 무산된 누르마고메도프와 맞대결을 마무리하고 싶은 눈치여서 대결이 확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순서가 리에게 먼저 돌아갈 분위기다. 리는 18전 16승 2패로 최근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위 랭커를 잡은 건 지난 6월 마이클 키에사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긴 게 전부라 자격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퍼거슨은 22승 3패, 최근 9연승하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위협하는 강자로 평가받는다.

이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퍼거슨과 리의 경기 승자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끝내고 돌아올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맥그리거는 "복싱과 종합격투기를 오가며 활동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UFC 216은 오는 10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랭킹 3위 케인 벨라스케즈의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