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장 선언 후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안 킨슬러(왼쪽)와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이안 킨슬러(35)가 자신을 퇴장시킨 심판에게 '야구계를 떠나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MLB.com에서 디트로이트 구단을 취재하는 제이슨 벡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SNS에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을 향한 킨슬러의 격앙된 목소리를 올렸다. 

킨슬러는 전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5회 초 에르난데스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판을 품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에르난데스 주심은 이를 따지러 나온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과도 설전을 벌이다가 퇴장시켰다. 

2014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텍사스에서만 뛰었던 킨슬러는 올 시즌 처음 친정 팀을 방문해 치른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1번째 퇴장 명령을 받았다.

킨슬러는 "에르난데스 심판은 그의 직업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경기를 바꿔 놓고 있다. 그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에르난데스 심판은 1993년부터 25년째 빅 리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소수 인종 출신이라 경기 배정과 승진 등에서 계속 불이익을 받았다며 지난달 신시내티 지방 법원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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