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3주차 '리버풀 브리핑'.


1. '의적풀' 리그 출발은 삐끗, UCL 플레이오프는 산뜻

리버풀의 '의적 본능'은 새 시즌에도 여전했다. 약팀에 약하고, 강팀에 강한 특유의 기질이 리버풀을 울리고 웃겼다. 시작은 삐긋했다. 왓포드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승점 1점 수확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왓포드가 극장 골을 뽑아내면서 리버풀 덜미를 잡았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안방 불패' 호펜하임을 2-1로 꺾었다. 18세 신예 활약으로 산뜻한 출발, 본선행이 가까워졌다. 세 시즌 만에 본선행. 콥(Kop)이여, 고지가 멀지 않았다.


2. '네이마르:편' 종영, 이적 시장 마지막 주인공은 '쿠치뉴'

네이마르 이적 여파가 여러 선수에게 미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있는 선수가 필리피 쿠치뉴다. 바르셀로나는 쿠치뉴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대체 선수 구하기가 힘겨운 리버풀은 판매 불가'를 선언했지만,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쿠치뉴가 리버풀에 이적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순순히 보내주지 않을 전망. 이적료로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005억 원)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이반 라키티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생각이다. 조던 핸더슨,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동료들이 '붙들기'에 나섰지만 쿠치뉴의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환한 미소가 예쁜 쿠치뉴는 무표정으로 훈련장에 나섰다. 리버풀 시내 유니폼 매장에는 쿠치뉴 대형 포스터가 떼어졌고.

▲ 필리페 쿠치뉴가 FC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3. 반 다이크-케이타♡리버풀 '밀당'은 계속된다

리버풀과 사우스햄튼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RB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의 '밀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제 아무도 그들의 열애 여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지지부진한 전개에 재미가 떨어진 거다. 반 다이크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리버풀행을 원했지만, 사우샘프턴이 완강하다. 이때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4각 관계를 형성했다. 이제 오히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행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케이타 역시 안갯속이긴 마찬가지다. 유벤투스 CEO가 케이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리버풀 골치아프게 됐다. 


4. 갈림길에 선 신성들…아놀드는 데뷔 골-오조는 풀럼行

'고구마 이적 시장'에 답답했던 콥들의 속을 18세 소년이 풀어줬다. '신성' 알렉산더-아놀드가 호펜하임을 상대로 그림 같은 프리 킥 골을 뽑아내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앞장섰다. 제이미 캐러거의 현역 선수 시절 허리춤 밖에 되지 않았던 마스코트 키즈의 성장에 모처럼 기특해 웃음을 짓는 리버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라며 소위 '근본 장착' 발언까지 더하니 예쁠 수 밖에.

1997년생 또다른 신성은 기회를 찾아 2부 리그로 향한다. 셰이 오조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오조는 풀럼에 1년 임대 될 전망이다. 리버풀 최연소 골 기록을 경신한 벤 우드번도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 러브콜을 받았다. 여기에 대한 리버풀의 답은 '노'.


5. "출장 가까워" 대니얼 스터리지 복귀 임박

이쯤되면 새로운 '유리몸'의 역사를 쓸 생각인가보다 싶었다. 그런데 드디어 복귀한다고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UCL PO에) 거의 나올 수 있었다"며 출전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2번 훈련을 더 함께 한 뒤 주말 경기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클롭의 공식 발표다. 프리 시즌에 활약을 펼치다 다쳐 리그 개막을 놓치다니.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그 흐물거리는 춤이 보고 싶다.


6. "강팀 인증 해줄게" 리그 첫 승 노리는 리버풀 "크리스털팰리스 나와라"

크리스탈 팰리스는 1라운드 자존심을 팍팍 구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골을 넣어 골득실에서 앞서지 않았더라면 승격 팀 C.팰리스를 상대로 3-0을 기록한 허더즈필드 타운이 1위에 오를 뻔 했다. 한 쪽 뺨을 맞고 울고 싶은 독수리들에게 리버풀이 간다. 스터리지도 돌아온다. 리버풀은 '강 팀 인증'을 시켜 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난감할 크리스털팰리스. 리버풀의 작전은 성공할까. 오는 19일 안필드로 시선을 모아보자.

정리=조형애 기자

[영상] '우린 챔스로 간다' Goals 호펜하임 vs 리버풀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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