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 배구 대표 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을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16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 10일 조별 예선 B조 경기에서도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중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VP인 주팅(터키 바키프방크)을 비롯한 주전 선수가 모두 빠졌다. 23세 이하 어린 유망주들로 구성된 중국은 일본의 끈끈한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일본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아라키 에리카를 비롯한 주전 선수 상당수가 뛰지 않았다. 결승전을 대비하는 듯 일본은 몇몇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벤치 멤버들과 주전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빠른 움직임과 끈질긴 수비로 무장한 일본을 경기 내내 중국을 몰아붙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에서 중국은 일본과 12-12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6-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먼저 20점을 넘은 일본은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일본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일본은 좀처럼 범실이 나오지 않았고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이 돋보였다. 반면 중국의 어린 선수들은 고비처에서 실수를 하며 흔들렸다.

2세트를 손쉽게 따낸 일본은 3세트에서도 20-1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일본은 중국은 꺾고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16일 저녁 태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태국을 꺾을 경우 결승전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