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세 줄로 보는 8월 16일 잠실구장 kt 위즈-LG 트윈스 시즌 12차전. 

1. 피어밴드-차우찬, 상대 전적 강 vs. 강 대결
2. 희생플라이-홈런, 6회 오간 1점
3. 연장 부른 무모한 도전, 결국 LG 끝내기 승리

▲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 상대 전적 강 vs. 강의 대결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해 LG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1패로 승률은 0.500이었지만 평균자책점은 1.13으로 매우 낮았다. LG는 15일 경기가 취소되자 선발투수를 데이비드 허프에서 차우찬으로 교체해 16일 경기에 나섰다. 차우찬 역시 kt에 강했다. 두 번 나와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고, 덕분에 2승을 챙겼다.

두 투수 모두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차우찬이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웠다면, 피어밴드는 위기조차 없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피어밴드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 희생플라이-홈런, 6회 오간 1점

kt는 6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점수는 1사 3루에서 나왔다. 유한준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떴다. 비거리는 길지 않았는데, 문제는 좌익수 이천웅의 포구 자세였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제자리에 서서 공을 잡았다. 강한 송구를 위한 추진력을 얻지 못했고,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윤석민이 여유있게 득점했다.

LG는 상대적으로 쉽게 점수를 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최재원이 피어밴드의 높은 직구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첫 홈런이다. LG는 이 홈런으로 피어밴드에게 11경기 연속 무승(5패)을 안겼다.

3. 연장 부른 무모한 도전, 결국 LG 끝내기 승리

LG는 9회말 1사 이후 안익훈의 안타로 불씨를 만들었다. 2사 이후 이천웅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불씨가 더 살아나는 듯 했는데, 이때 예상 밖 장면이 나왔다. 1루 주자 안익훈이 2루를 찍고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유지현 3루 주루 코치의 사인이 있었다. 그러나 kt의 중계 플레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홈에서 횡사.

8회 등판한 허프가 연장 10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에 다시 반격의 기회가 왔다. LG는 10회말 1사 이후 대타 정성훈과 1번 타자 박용택의 연속 볼넷으로 결승점에 가까이 갔다. 2번 타자 최재원까지 볼넷 출루해 1사 만루가 됐고, 3번 타자 제임스 로니가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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