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지 로베르토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멀티플레이어 세르지 로베르토(25, FC바르셀로나)의 이적 시장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현지시간 15일과 16일 세르지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세르지는 평소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그 동안 바르사 내에서 전천후 백업 요원으로 입지를 다져온 세르지는, 올여름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 포르투갈 대표 라이트백 넬송 세메두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세르지는 2015-16시즌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본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나 스피드, 체력, 킥력,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수 양면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세르지는 라이트백 포지션의 멘토였던 다니 아우베스가 2016-17시즌 팀을 떠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특별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애매한 위치가 되면서 각 포지션의 전문가가 합류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레알마드리드와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세르지에 대해 “어떤 경기에선 벤치에 있겠지만, 주전 선수로 나서 활약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세르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했다.


세르지는 2019년 여름까지 바르사와 계약되어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33억원)다. 세계적으로 풀백 포지션이 귀한데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세르지는 스쿼드를 두텁게 하고자 하는 여러 빅클럽의 타깃이 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가 꾸준히 큰 관심을 보여온 가운데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적극적이다. 여기에 유벤투스와 AC밀란도 세르지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의 에이전트는 이미 이적 협상을 위해 바르사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는 프리시즌 기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이반 라키티치의 절대적 영향력을 실감했다. 라이트백 자리는 알레시 비달과 세메두의 몫이다. 유럽 언론은 빠르면 이주 내에 세르지의 이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세르지는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빠지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바르사에서 좋은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울리뉴 영입으로 프리시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라마시아 출신 유망주 세르지 삼페르도 임대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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