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대 이변이 일어난다고 해도 일단 재대결을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둘의 재대결이 이어질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의 승리를 바라지만, 재대결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린다. 일단 맥그리거가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고 상정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화요일 밤 콘텐더 시리즈'에서 기자들에게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이긴다면 다시 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대화를 나눠 봐야겠지만, (맥그리거가 이기면) 재대결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은 없다. 난 맥그리거의 UFC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가능성은 열어 뒀다. "지켜보자. 맥그리거와 함께할 땐, 그때그때 달라지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5체급을 석권한 49전 49승의 전설적인 복서다. 맥그리거가 종합격투기에서 아무리 타격이 강하다고 해도 이번이 프로 복싱 데뷔전. 당연히 맥그리거가 언더독이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괴롭힐 것이다. 아마 2014년 마르코스 마이다나가 했던 것처럼 메이웨더와 싸우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오래전부터 맥그리거를 의심하지 않고 있다. 맥그리거가 KO로 이기길 바란다"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토니 퍼거슨과 케빈 리의 잠정 타이틀전을 UFC 216(10월 8일)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기 승자를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에서 붙이는 그림을 그린다.

문제는 맥그리거의 럭비공 행보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공개 훈련에서 복싱과 종합격투기 병행을 선언했다.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앞으로 복싱 커리어를 펼쳐 나갈 것이다. 그리고 종합격투기 경기도 계속할 것이다. 이 강철 주먹으로 복싱 링과 종합격투기 케이지를 모두 정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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