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7-2018 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3줄 요약
1. 원더키드 아센시오, 슈퍼컵 2경기 연속 환상 골
2. 누가 뛰어도 제 몫 다하는 레알
3. 슈퍼컵에서 약점 만천하에 공개한 바르사
#원더키드 아센시오, 슈퍼컵 2경기 연속 환상 골
이미 레알이 유리했다. 레알은 슈퍼컵 1차전 원정에서 3골을 넣었다. 1골만 내줬다. 홈에서 0-3으로 지지 않으면 우승이 가능했다. 2차전은 홈에서 열렸다. 최근 엘 클라시코 3경기 무패(친선경기 제외, 2승 1무)의 자신감도 있었다.
2차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알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뛰었다. 그리고 4분 만에 사실상 경기가 결정됐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기가 막힌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멀뚱히 지켜봤다. 아센시오의 발을 떠난 볼이 이미 골망을 출렁였다. 레알은 1골을 넣자 바르사가 필요한 득점은 4골이 됐다.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누가 뛰어도 제 몫 다하는 레알
레알은 변수가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퍼컵 1차전에서 퇴장당했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주심을 밀쳤다. 주심은 이 사실을 경기보고서에 적었고 호날두는 5경기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호날두가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를 줬다. 공격 쪽에 변화가 컸다.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카림 벤제마와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루카 모드리치가 선발로 합류했다.
1차전과 세 선수가 바뀌었고, 주전보다는 교체로 활약하던 아센시오-바스케스가 나왔지만 레알은 강했다. 바스케스가 빠른 발로 오른쪽 측면을 헤집으면 아센시오의 날카로운 왼발이 바르사를 위협했다. '마법사' 모드리치는 세 명의 미드필더 중 가장 창조적이었다. 누가 들어와도 제 몫을 다했다.
#슈퍼컵에서 약점 만천하에 공개한 바르사
바르사가 다시 한번 무너졌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떠나고 공격이 무뎌졌던다고 판단된 지난 1차전보다 심각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든 면에서 레알에 밀렸다. 바르사가 자랑하는 볼 점유에도 밀렸다. 모드리치-토니 크로스- 마테오 코바시치가 구성한 레알의 중원이 바르사보다 모든 면에서 나았다.
바르사는 수비 불안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전반 2골을 내줬고 후반 5분 제라르드 피케를 교체하면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이 전술적 실수를 인정했다.
공격도 무뎠다. 리오넬 메시가 뛰어난 선수여도 모든 걸 할 수는 없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레알과 비교해 메시 홀로 이끄는 공격은 레알이 제어하기 쉬웠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주변 동료가 메시를 전혀 지원하지 못했다.
#경기 정보
2017-18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 2017년 8월 17일 오전 6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 2-0 (2-0) 바르셀로나
1차전 레알 3-1승, 합계 5-1로 레알 2017 슈퍼컵 우승
득점자: 4' 아센시오, 38'벤제마(도움:마르셀루) /
레알 마드리드(4-3-3) : 1.나바스 - 12.마르셀루, 4.라모스, 5.바란, 2.카르바할 - 23.코바시치(14.카제미루 62'), 8.크로스(24.세바요스 79'), 10.모드리치 - 20아센시오(15.테오 74'), 17.바스케스, 9.벤제마 / 감독 : 지네딘 지단
바르셀로나(3-5-2) : 1.테어슈테켄 - 23움티티, 3.피케(2.세메두 50'), 14.마스체라노 - 18.알바(19.디네 77'), 21.고메스(16.데울로페우 71'), 5.부스케츠, 4.라키티치, 20.로베르토 - 10.메시, 9.수아레즈 / 감독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Stat Focus
10-레알이 이번에 우승하면서 슈퍼컵 우승 횟수를 10회로 늘렸다. 바르셀로나가 슈퍼컵 최다 우승팀(12회)다.
68-레알은 현재 공식전 6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 [풋풋한 축구] '메날두'의 시대에 도전할 수 있는 축구 스타는?
- [SPO 톡] 지단, '심판 언급 꺼리지만, 호날두 퇴장 과했다'
- [SPO 리플레이] '아주 빨리' 손흥민이 돌아왔습니다
- [리그앙 3줄요약] '자유 얻은' 네이마르, 1골-1도움 '화려한 데뷔'
- [EPL 3줄요약] 무리뉴 2년차, 역시 '핫해 핫해'
- [첼시 브리핑] 아자르 복귀 임박, 코스타는 파국의 길로
- [SPO이슈] 발등에 불 떨어진 바르사, 쿠치뉴-뎀벨레로 끈다
- 황선홍 감독 "서울다운 축구로, '블랙홀' 울산 중원 넘는다"
- [K리그] 대표팀 승선 K리거들, 주말 리그에서 출사표 던진다
- [라리가 개막 프리뷰①] 어쩌면 레알 ‘1강’, 제3의 우승팀 없을까?
- [스포츠타임] 호날두 빠진 레알, 5년 만에 스페인 슈퍼컵 우승
- [라리가 개막 프리뷰②] 네이마르 떠난 라리가, 새로 온 스타들은?
- [세리에A 개막 프리뷰②] 이탈리아 삼킨 ‘중국 자본’, 밀라노 형제 '부활 예고'
- [스포츠타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시구르드손 "에버턴은 야망 있는 팀, 헌신할 것"
- [亞선수권대회] 두 세트 먼저 준 일본, 태국에 역전승…우승 차지
- [속보] 수아레스 ‘한 달’ 피케 ‘개막전’ 결장…바르사 비상
- [토트넘 브리핑] 토트넘의 반격, 우리 '흥' 복귀와 첫 영입으로
- [세리에A 개막 프리뷰③] '돌아온 리즈 시절' 세리에A, 주목할 개막전 3선
- [세리에A 개막 프리뷰①] '7연패 도전' 유벤투스, 아성 무너뜨리려는 도전자들
- [풋풋한 축구 4회-1]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없다' EPL을 제압할 팀은?
- [UEL PO 3줄요약] 2분 만에 골, '역시' 황희찬이다
- [SPO 히어로] 황희찬은 득점도, 돌파도 잘한다
- [UEL PO 브리핑] 황희찬 득점 폭발, 밀란도 화력 폭발
- [SPO 톡] 잘츠부르크 감독-선수 "좋은 경기 펼쳤다"
- [스포츠타임] '경기당 0.6골' 황희찬, 잘츠부르크-신태용호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