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코리안 브라더스는 18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원덤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강성훈(31)과 노승열(26, 나이키), 김민휘(25), 최경주(47, SK텔레콤), 안병훈(26, CJ대한통운), 양용은(45)이 출사표를 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2차전과 3차전 최종전인 4차전에는 출전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톱랭커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에는 5명만이 출전하고 가운데 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는 케빈 키스너(미국)가 유일하게 출전을 결정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안병훈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안병훈은 디 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샷감을 조율했다. 지난 5월 21일 막을 내린 AT&T 바이런 넬슨 공동 5위 이후 톱10에 들지 못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톱랭커들이 빠졌지만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년도 시드권자가 결정되는 만큼 페덱스컵 랭킹 125위 주변 선수들에게는 메이저 대회 이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벗어났다고 해서 바로 시드를 잃는 것은 아니다.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는 웹닷컴 투어 상위 75명의 선수와 함께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상위 25명 안에 든다면 내년도 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불참한다. 지난주 막을 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이 도져 기권한 김시우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휴식과 치료를 선택했다.

[사진] 안병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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