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첼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3주차 '첼시 브리핑'.

1. ‘레드카드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첼시

‘디펜딩 챔피언’의 의욕이 과했을까. 첼시는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명의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진 첼시의 유일한 위안은 알바로 모라타이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모라타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주말에 있을 2라운드 토트넘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 ‘천군만마’ 아자르, 팀 훈련 복귀

첼시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팀 훈련에 합류하며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을 알렸다. 지난 6월 벨기에 대표팀에서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아자르는 3개월 결장 진단을 받았다. 아자르는 최근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팀의 모든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가벼운 패스 훈련과 런닝을 실시했다. 물론 콘테 감독은 아직 아자르의 복귀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점차 다가오고 있는 ‘슈퍼 크랙’ 아자르의 복귀는 팀에 천군만마가 될 예정이다.   

3. 파국으로 치닫는 콘테-코스타의 대립

지난해 겨울부터 첼시에 이적을 요청한 코스타는 시즌을 마친 뒤 콘테 감독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했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첼시의 우승에 기여한 코스타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디에고 코스타와 콘테 감독의 불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스타는 첼시와 법정 분쟁을 준비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첼시는 코스타에게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을 지시했지만 코스타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다”며 버티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코스타의 거취는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 아자르(왼쪽)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반면 코스타(오른쪽)는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4. 체임벌린-반 다이크-드링크 워터 ‘영입설’

주장 게리 케이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얇은 스쿼드를 걱정했다. 그는 “첼시 선수들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부상자가 나올 경우 팀 운영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모라타와 티에무에 바카요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을 영입한 첼시는 아직 지갑을 닫지 않았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23, 아스널)과 버질 판 다이크(25, 사우샘프턴), 대니 드링크워터(27, 레스터 시티)가 주요 타깃이다. 첼시는 세 선수 영입을 위해 1억 2,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3명의 선수를 모두 영입한다면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지만 ‘영입설’은 오피셜이 나오기 전까지는 ‘설’일 뿐이다. 

5. ‘중국 비하 논란’ 케네디, 첼시와 이별 절차

SNS 올린 게시물로 '중국인 비하' 논란을 겪으며 호된 곤욕을 치렀던 호베르트 케네디(21)가 결국 첼시와 이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에 가까워진 구단은 라파엘 베니테즈가 이끌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케네는 중국 프리 시즌 투어에 갔다가 중국을 욕하는 동영상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케네디의 SNS 게시물은 웨이보를 타고 중국 전역에 퍼졌고, 곧 분노 여론이 들끓었다. 구단이 발 빠르게 '공식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반성문도 올렸지만 때는 늦었다. 이후 곧바로 임대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첼시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6.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토트넘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 원정을 떠난다.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첼시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시즌 30승 3무 5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만약 2연패를 기록한다면 팀 분위기는 쉽게 끌어올릴 수 없다. 앞으로의 일정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에버턴-레스터 시티-아스널을 연달아 만나는 첼시는 토트넘전에서 첫 승리를 신고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각오이다. 

정리=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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