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다르빗슈 유(31, LA 다저스)가 홈 데뷔전에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5-4로 역전승했다.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다르빗슈는 트레이드 이적 이후 등판한 2경기에서 2승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하며 미국 현지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다르빗슈는 홈경기에서 선발 3연승 행진을 이어 가려 했지만, 홈런 3방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 타자 로리 가르시아에게 초구 시속 93.6마일 직구를 던져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1-1로 맞선 4회 1사에서는 니키 델모니코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가르시아는 시즌 8호, 델모니코는 시즌 2호 홈런일 정도로 평소 파괴력을 보여준 타자는 아니었다. 델모니코는 이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었다.

▲ 다르빗슈 유
화이트삭스에 홈런은 내주면서도 주자를 모으지 못하게 막으면서 버틴 다르빗슈는 2-2로 맞선 6회 다시 한번 한 방을 얻어맞았다. 선두 타자 호세 아브레유에게 좌중월 홈런을 내줘 2-3으로 뒤집혔다. 이어 델모니코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공을 던지지 않고 바로 브랜든 모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델모니코에게 쐐기포를 얻어맞았다. 8회 3번째 투수로 나선 토니 왓슨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를 델모니코가 오른쪽 담장 너머로 넘겨 2-4가 됐다. 델모니코는 화이트삭스가 4번 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증명했다.

다저스는 막판 추격에 나섰다. 9회 1사에서 대타로 나선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로건 포사이드가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3-4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오스틴 반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푸이그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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