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벡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11명의 K리거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 나선다.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28라운드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이번 리그 경기에서 태극전사 K리거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동국, 김민재 등 6명 승선한 전북, 김학범 감독 부임한 광주 상대로 홈에서 일전

전북은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 김민재 등 무려 6명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공격수(이동국, 김신욱), 미드필더(이재성), 수비수(최철순, 김진수, 김민재) 등 전북의 각 포지션별 핵심선수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2년 10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과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가 눈에 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100승을 달성한 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려 한다. 한편 최근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부사’ 김학범 감독이 새로 부임한 광주 역시 전북이라는 대어를 잡고 분위기 반등에 나선다는 각오여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 염기훈, 김민우 앞세운 수원과 이근호가 버티는 강원의 대결

수원의 왼쪽 날개 염기훈과 김민우가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3년 연속 도움왕에 도전 중인 염기훈은 대표팀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우 역시 빠른 돌파와 공간창출에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강원의 이근호는 이미 A매치 77경기 출전경력이 있는 베테랑 공격수로, 올 시즌 강원의 공격진을 이끌며 5득점 4도움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수원과 강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순위 3위인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반면, 6위인 강원이 승리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 미드필더 고요한(서울),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팀 승리 위해 출격

서울과 대구도 각각 한 명씩 태극전사를 배출했다. 서울은 고요한이 3년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고요한은 넓은 활동량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지난 26라운드 수원과 '슈퍼매치'에서도 분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19일 울산과 홈경기를 갖는다. 대구의 ‘대 헤아’ 조현우도 20일 상주와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9위에 오른 대구는 10위 상주를 이기고 강등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 제주-전남, 인천-포항의 맞대결도 관심사

제주는 19일 전남과 홈경기를 갖는다. 리그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는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5위 서울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일(15골)을 앞세운 전남도 제주를 꺾어 상위스플릿 진출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포항의 경기에서는 양동현(15골)이 지난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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