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젤리크 케르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3위)가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케르버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 오픈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9, 러시아, 세계 랭킹 39위)에게 세트스코어 1-2(6-1 1-6 6<11>-7)로 졌다.

케르버는 올 시즌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며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왔다. 지난 4월 멕시코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지난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로저스 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3위인 케르버는 이번 대회에서 4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2,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4위)의 성적에 따라 4위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케르버는 첫 경기인 2회전에서 마카로바를 만났다. 마지막 3세트에서 케르버는 타이브레이크 11-11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저스 컵 우승자인 스비톨리나는 2회전에서 레시아 투르센코(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30위)를 2-0(6-1 6-4)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로저스 컵 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5위)는 엘리나 베스니나(31, 러시아, 세계 랭킹 18위)를 2-0(6-2 6-4)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는 나탈리아 비클리안체바(20, 러시아, 세계 랭킹 64위)를 2-0(6-2 6-3)으로 누르며 16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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