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김건일] 코너 맥그리거가 갑자기 하이킥을 찬다.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픽 쓰러지고, 티모바일 아레나는 대혼란 속에 빠진다.

아찔한 상상이다. 오는 27일 세기의 복싱 이벤트가 이런 식으로 끝난다면, 세계 격투기 역사를 다시 쓸 대사건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조금이라도 이성적이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메이웨더가 TV 토크쇼 '지미 키멜 쇼'에 출연해 맥그리거가 하이킥을 차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질문 받았다. 메이웨더는 "벌금이 생긴다. 아주 큰 벌금을 내야 한다. 그가 그 돈을 잃을 생각이 있을까? 아마 받는 돈의 90% 이상이 날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에서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킥을 차서 날아가는 벌금이 9,000만 달러(약 1,000억 원)라면, 굳이 이 경기를 한 이유가 사라진다.

맥그리거는 주먹만으로 충분히 메이웨더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1라운드를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번에 4라운드라고 얘기한 건 겸손하게 말한 것이었다. 전국에 방송될 때라 '4라운드 안'이라고만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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