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9승을 바라본다.

브리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브리검은 타선 도움으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브리검은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번즈가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브리검은 폭투로 번즈를 3루에 보낸 뒤 문규현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신본기의 희생번트와 전준우의 삼진으로 2사 3루가 된 뒤 손아섭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브리검은 4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는 강민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아웃시킨 뒤 김문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브리검은 팀이 3-2로 역전한 5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는 위기였다. 브리검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이대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브리검은 3-2로 앞선 8회초 교체됐다. 100개 중 스트라이크 63개, 볼 37개로 제구가 전반적으로 잘된 편이었으나 경기 후반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