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대3 농구는 이제 단순한 '길거리 농구'가 아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취미'의 영역에서 이제 주류에 다가가고 있다. 다시 3대3 농구가 주목받는 지금, 세계 무대로 가는 문이 열린다. 에너지 음료 브랜드 '레드불'이 개최하는 '레인'의 본선이 19일 서울 한강공원 잠원지구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달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과 각 지역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WILL', 'Dr. BASKET', '세뇨리따', '흙', '리딤' 등 초청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우승팀은 다음 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레드불 레인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얻는다. 참가 자격은 물론이고 왕복 항공권과 대회 기간 숙박, 및 식사 등 체류 비용까지 전부 지원받는다. 그야말로 '국대급' 서포트다. 

레드불 레인은 이색 농구 대회다. 승리보다 득점이 중요하다. 큰 틀은 FIBA(국제농구연맹) 3대3 농구 규칙을 따른다. 단 FIBA 규칙과 달리 최고 점수 제한(21점)이 없다. 조별 라운드를 거쳐 한 조에서 많은 점수를 올린 팀들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다. 이 점이 레드불 레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더라도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이유다.

KBL 선수 경력이 있는, 지금은 3대3 농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뇨리따'의 한재규는 "2014년만 해도 3대3 농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도전 정신과 참여 의지를 많이 잃었다. 이번 레드불 레인은 탄탄한 대회 구성으로 우리의 열정을 다시 불타오르게 한다"며 본선을 고대했다. 

이번 대회 초청 팀 중에는 FIBA 3대3 월드컵 한국 대표로 참가한 WILL도 있다. WILL의 일원으로 세계 무대를 경험한 최고봉은 "우승해서 다시 세계 선수들과 상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에 또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다면 지난 월드컵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레드불 레인에는 넥센타이어가 스폰서로 참가했다. 그 밖에 SPOTV와 SKILL FACTORY(스킬 팩토리), NEWERA(뉴에라), molten(몰텐), 농구 인생, MO SPORTS(모스포츠)도 스폰서로 대회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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