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최근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트레버 로젠탈이 오른쪽 팔꿈치가 불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른쪽 팔꿈치 뒤쪽에 통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탈은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4-2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 타자 젠더 보가츠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고, 미치 모어랜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잭 듀크와 교체됐다. 투구 결과를 떠나서 구속이 떨어져 있었는데, 팔꿈치 통증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승환이 흔들릴 때 로젠탈이 보직을 이어 받았다. 로젠탈은 올 시즌 50경기에 등판해 13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0이다. 

MLB.com은 '로젠탈이 이탈하면서 9회에 마운드에 오르는 오승환을 볼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51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52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고, 21차례 세이브 상황에 나서 18세이브를 챙겼다. 마무리 보직을 로젠탈에게 넘긴 뒤에는 셋업맨으로 등판하면서 7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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