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사운더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는 선수는 누가될까.

페덱스 컵 랭킹 127위에 올라있는 샘 사운더스(미국)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 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세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다”고 이야기했다.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원덤 챔피언십은 125위권 밖에 있는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페덱스 컵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다. 

페덱스 컵 랭킹 125위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125위 밖으로 랭킹이 떨어진다면 돈 잔치가 펼쳐지는 플레이오프가 아닌 생존이 걸려있는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로 향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톱랭커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에는 5명만이 출전하고 가운데 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는 케빈 키스너(미국)가 유일하게 출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125위권 주변에 있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2017-2018 PGA 투어 시드권자가 결정되는 만큼 125위권 주변에 있는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페덱스 컵 100위권 밖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에브리(미국)를 필두로 팀 윌킨슨(호주), 본 테일러, 브라이언 캠벨, 해럴드 바너 3세, 샘 사운더스(이상 미국)까지 페덱스 컵 랭킹 100권 밖에 있는 6명의 선수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샘 사운더스다. 사운더스는 대회 직전 인터뷰에서 “윈덤 챔피언십에서 세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잡은 사운더스가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목표인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운더스는 “솔직히 윈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시드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사운더스와 나란히 7언더파 63타를 친 페덱스 컵 138위 해럴드 바너 3세도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카드 수성에 도전한다.

[사진] 샘 사운더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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