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이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붉어진 대표 팀 혹사 논란과 이재영(22, 흥국생명)에 대한 실명 거론에 대한 입장도 털어놓았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린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한국은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막을 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최종 3위에 올랐다.

대표 팀의 1차 목표는 4강 진출이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는 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시드 배정을 받는다. 한국은 1차 목표를 이뤘지만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0-3(20-25 20-25 21-25)으로 졌다. 태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은 점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번 대표 팀은 최종 엔트리 14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강행군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치렀다. 그랑프리가 끝난 뒤 숨돌린 틈도 없이 필리핀으로 떠났다. 체력과 부상으로 고생한 선수들은 태국과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다음 달 열리는 그랜드챔피언 컵에는 뛰지 않는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제 대회다.

다음은 김연경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눈 일문일답

Q 그랑프리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마쳤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텐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 들었고 양효진 선수가 부상까지 생겨 조기귀국했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했고 3위에 올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준결승전에서 태국에 0-3으로 졌다. 아시아 팀들의 성장세가 무서운데

태국과 경기에 우리는 완패했다. 앞으로 정말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 태국은 어린 선수들들 주축으로 세대교체를 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거 같은데 우리도 이에 잘 대비해 다음에는 이기도록 하겠다.

Q 선수들 혹사 논란이 일었는데 어떤가

많은 경기로 힘들고 지친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남은 대회를 대비하려면 체력 조절이 중요하다.

Q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특정 선수의 실명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선수 이름을 이야기 했지만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이것으로 다른 많은 문제점이 발전되기를 원했다.

Q 협회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그 문제는 이미 예전이 많이 이야기 했다. 중요한 점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Q 실명을 거론한 선수(이재영)이 그랜드 챔피언 컵에는 출전한다. 앞으로 대표 팀에서 이 성수와 풀 문제도 있는데

풀고말고를 떠나 그 선수를 비난한 것은 아니다. 그 선수는 앞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이 선수가 대표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Q 양효진이 부상으로 먼저 조기귀국했는데

양효진 선수는 룸메이트고 오랫동안 대표 팀에서 함께 뛰었다. 부상이 생긴 날 몸상태가 좋지 않은 거 같았다. 경기에 나섰는데 부상이 생겨 안타깝지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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