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이적 금지 조항이 팀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6월 유소년 불법 영입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를 영입해도 당장 내년 1월까지는 활용할 수 없는 징계다. 최근 세비야에서 영입한 비톨로를 라스 팔마스로 재임대한 배경이다.

아틀레티코의 이번 시즌 선수층은 얇아졌다. 필리페 루이스의 백업으로 키웠던 테오 에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치아구가 은퇴했다.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겼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던 앙투앙 그리즈만과 재계약하고 사울 니게즈와 코케가 장기 계약을 맺은 게 수확이다. 페르난도 토레스도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1순위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보강이 미흡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러한 우려에도 걱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새 시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구단이 주축 선수들을 잔류하는데 큰 노력을 했다. 선수들이 잔류하는 건 구단의 시작에 좋다. 구단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이 주축 선수를 지켜주는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했다. 시메오네 사단의 척추가 되는 선수들이 남아 시즌 시작부터 함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제 우리가 그라운드에 우리의 실력을 보일 차례다. 몇몇 사람들은 선수 영입이 거의 없어 전력이 약화됐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것을 봤다. 우리는 서로 잘 알고 우리는 원하는 플레이를 안다. 팀의 생각과 본질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징계가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고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6시즌 동안 구단과 함께하며 아틀레티코 스타일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는 많이 뛰고 수비가 단단함한팀이다. 베스트일레븐은 확고하고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 시메오네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지만 기존 선수를 지켜 긍정적인 요소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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