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두 사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WBA)이 본의 아니게 이적 시장의 중심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가 WBA의 주축 수비수 조니 에반스(29)를 노린 게 시작점. 일단 토니 풀리스 WBA 감독은 "에반스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모든 선수는 적절한 이적료가 주어지면 팔 수 있다고"며 여지를 남겼고 대체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버질 반다이크(사우스햄튼) 영입을 원했던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계획이 틀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반스에게 관심을 돌렸다. 에반스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큰 경기에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15년 WBA에 합류해선 주축으로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문제가 없다. 나이도 최전성기다.  

하지만 이적은 쉽지 않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맨시티가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의 이적료로 에반스 영입을 노렸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리그 개막전에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은 이번 시즌 맨시티의 플랜A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가 부상이 잦고, 존 스톤스의 경기력이 일정치 않다. 백업 센터백도 없다. 이러한 까닭에 미러는 "맨시티가 에반스 영입을 위해 1800만 파운드에서 2200만 파운드(약 324억 원)로 이적료를 상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웨스트 브로미치가 아무런 준비 없이 주축 선수를 내줄 수 없는 노릇. 영국 국영 방송 'BBC'가 19일(한국 시간) "WBA가 리버풀의 수비수 마마두 사코(27)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41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BA가 에반스의 대체 선수로 사코를 생각했다. 

사코는 한때 리버풀의 주축 수비수로 뛰었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찰을 빚었고 벤치를 달궜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면서 기량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클롭 감독 체제에선 기회가 없다. 

'BBC' 보도대로 WBA가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하면 리버풀도 사코를 내줄 수 있다. 사코에 WBA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에반스도 맨시티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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