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R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분데스리가에서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판정의 질을 높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맞아 3-1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VAR의 도움을 받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VAR의 효용성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은 물론 K리그에서도 검증됐다. 우려를 낳았던 '경기 흐름' 문제도 크지 않았다.

뮌헨은 이적생들의 활약 속에 전반전을 압도했다. 전반 9분 니클라스 쥘레가 세바스티안 루디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0분엔 코랭탕 톨리소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이 후반전 과감한 선수 교체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벤 벤더, 레온 베일리를 빼고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 율리안 브란트가 들어가면서 변화를 노렸다. 브란트가 우측면에 배치되고 전반전에 우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벨라라비가 중앙으로 위치를 옮겼다. 브란트가 활동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면서 후반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를 먼저 낸 것은 뮌헨이었다. 후반 8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VAR의 도움을 받아 만든 득점이었다.

후반 7분 레반도프스키를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오른손으로 잡아 당겼다. 주심은 반칙 장면을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지만, 경기장에 배치된 카메라는 놓치지 않았다. 주심은 양손으로 큰 네모를 그리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의 도움을 받아 내린 판정이란 의미다. 이번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 도입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20분 아드미르 메흐메디에게 실점했지만 2골의 여유가 있어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VAR의 존재가 정확한 판정으로 이어져 뮌헨의 완승 분위기를 이어졌다.

분데스리가에서도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판정에 도움을 줬다.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져 더 높은 수준의 판정, 그리고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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