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3, 브라질)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5 출전이 금지됐다.

UFC는 19일 홈페이지에서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도스 산토스가 지난 10일 실시한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에서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UFC 215에서 도스 산토스는 빠진다. 프란시스 은가누의 대체 상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가 정확히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을 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도스 산토스 측은 "우리는 검사 결과를 알아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도스 산토스가 어떠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PEDs)도 쓰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금지 약물도 마찬가지다. 결과를 알게 되면 도스 산토스의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가누는 트위터에 "정말 화가 난다. 훈련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상대가 빠진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썼다.

도스 산토스는 전적 18승 5패의 타격가다. 2011년 11월 케인 벨라스케즈를 KO로 누르고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2년 12월 벨라스케즈에게 판정패하고 타이틀을 잃은 뒤 승패승패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UFC는 2015년 7월부터 미국반도핑기구에 의뢰해 UFC 소속 파이터의 약물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보 없이 불시에 선수를 찾아가 '경기 기간 외(out-of-competition) 약물검사'를, 경기 당일 '경기 기간 중(in-competition) 약물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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