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아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 543위 라이언 아머(미국)가 돌풍을 일으켰다.

아머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아머는 웹 심슨(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4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아머는 둘째 날 맹타를 휘둘렀다. 아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채는 저력을 선보이며 9타를 줄였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머는 세계 랭킹 543위, 페덱스 컵 랭킹 187위에 올라있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하지만 아머가 대회 2라운드 보여준 플레이는 무명 선수 같지 않았다.

아머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5야드를 보내면서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94.44%로 흔들림 없는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퍼트도 정교했다. 아머는 9개의 버디 찬스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9언더파를 완성할 수 있었다.

아머는 이번 대회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과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갱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머는 2007년 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아머의 최고 성적은 AT&T 바이런 넬슨 공동 27위다.

아머는 대회 3라운드와 4라운드에 PGA 투어 우승과 자신의 최고 성적 갱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대회 둘째 날 경기를 마친 뒤 아머는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아직 3라운드와 4라운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웹 심슨도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치며 아머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게 1타 뒤진 단독 3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이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3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노승열(26, 나이키)과 김민휘(25), 안병훈(26, CJ대한통운), 양용은(45)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라이언 아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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