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리안 곤잘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 베테랑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지난 6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이후 처음 실전에 복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샛별'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를 어디에 넣을 것인가. 여기에 커티스 그랜더슨까지 영입하면서 교통 정리는 더 어려워졌다. 

우선 19일과 20일 디트로이트전은 어렵지 않게 해결했다. 인터리그 경기라 지명타자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곤잘레스가 7번 타자 1루수로 나왔다. 벨린저는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코리 시거는 2번 지명타자. 시거를 두고 테일러가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이 의외라면 의외다. 

20일 역시 곤잘레스가 1루수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벨린저는 우익수로 나왔다. 중견수 테일러, 유격수 시거로 곤잘레스를 빼면 타순 변경 없이 포지션만 바꿔 경기에 나섰다. 전날(19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커티스 그랜더슨은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MLB.com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로버츠 감독은 이미 곤잘레스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곤잘레스는 자신이 건강하고 생산성있는 선수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앞으로도 라인업에 고정될지는 알 수 없다. 벨린저가 계속 1루수와 외야수를 겸업할 것으로 보인다. 

곤잘레스는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대단한 길을 걸어왔다. 나는 그 일부가 되고 싶다. 어떤 기대도 없다. 주전으로 나가야 한다고 고집부리지 않겠다.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대타로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 크리스 테일러
'CT3' 테일러는 벨린저와 함께 다저스가 올 시즌 새로운 발견한 선수다. 거닉 기자는 안드레 이디어까지 돌아온다고 해도 테일러는 주전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랜더슨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지만, 부진했던 작 피더슨 트리플A로 내려간 만큼 테일러의 주전 자리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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