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오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우리팀의 강점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승격팀 지로나와 원정 경기로 2017-18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20일 새벽, 한국시간)을 치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감독은 극적인 추격적으로 2-2 무승부를 이룬 선수단을 칭찬했다.


전반전 22분과 25분에 연달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헤딩골을 내준 아틀레티코는 후반 33분과 40분에 추격골과 동점골을 넣어 비겼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퇴장으로 이탈해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 이룬 추격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로나가 전반전에는 우리보다 잘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모든 면에서 견고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더 좋아졌다. 선수 교체를 통해 더 많은 힘을 만들었다. 역동성을 찾았다. 이를 통해 상황을 만들었다. 10명의 선수로 뛰었지만 마지막에는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리하자면, 전반전은 아주 나빴고, 후반전은 아주 좋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충격패를 면한 것에 대해 선수들을 질타하기 보다 칭찬했다. “우리팀의 강점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불꽃을 유지했고,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라리가의 대표적인 명언 제조기다. "매 경기를 마지막인것 처럼", "절대 믿음을 놓지 않는다"는 강렬한 멘트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 왔다.


전반전의 고전에 대해서는 지로나의 선전을 칭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우리가 상대한 지로나가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제2 동작의 접근이 잘 이뤄졌다. 전진할 때도 편해 보였다. 플레이 방식이 명확한 팀이었다. 빌드업이 단단하고, 스피드가 있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했다.”


올시즌 창단 후 88년 만에 승격한 지로나는 아틀레티코와 개막전 무승부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6-17시즌에도 개막 초반 두 경기에서 승격팀과 비겼으나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아틀레티코는 신축 홈경기장 완다메트로폴리타노 완공까지 초반 3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지로나전 무승부로 긴장감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