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가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케빈 나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케빈 나는 단독 선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6번홀 파로 숨을 고른 케빈 나는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케빈 나는 15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케빈 나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다. 케빈 나는 평균 307.5야드를 보내면서 92.86%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둘째 날 94.44%에서 72.22%로 떨어졌지만 쇼트 게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대회 첫날 3타를 줄인 케빈 나는 둘째 날과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2016-2017 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선두에는 헨릭 스텐손이 이름을 올렸다. 스텐손은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공동 2위에는 케빈 나를 포함해 올리 슈나이더젠스, 웹 심슨(이상 미국)이 포진했고 존슨 와그너(미국)이 단독 5위에 위치했다.

한편 최경주(47, SK텔레콤)는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50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사진] 케빈 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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