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진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그렇게 해주면 고맙죠. 미안한 마음도 들고."

KIA 김기태 감독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19일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⅔이닝을 책임진 박진태를 칭찬했다. 

KIA는 19일 경기에서 선발 배힘찬이 2⅓이닝 만에 11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박진태가 4⅔이닝 2실점으로 사실상 선발투수 임무를 했다. 경기는 1-13 완패였지만 투수력 소모는 비교적 심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박진태에게 고맙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 올해 뿐만 아니라 선수의 앞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여러 임무를 맡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라고 얘기했다. 

박진태는 올해 27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5.80으로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니지만 '맙업맨'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팀에는 보탬이 된다. 올해 선발이 아닌 경기에서 7번이나 2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3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5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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