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GA)이 간판 스타 이보미(29, 노부타그룹)가 올 시즌 처음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5년과 지난해 상금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반기 부진에 빠지며 예전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보미는 18번째 출전한 JLPGA 투어 캣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마침내 첫승 갈증을 해소했다. 그는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 클럽(파73, 6704야드)에서 열린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캣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이보미는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배희경(26)과 기구치 에리카(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보미는 전날 2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캣 레이디스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JLPGA 21번째 우승에 성공한 이보미는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이보미는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9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후반 홀에서는 침착하게 타수를 지켰다. 미자막 18번 홀(파5)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그는 시즌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를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우승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많이 연습했고 주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에서 10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포인트(올해의 선수상)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은 3번 우승했다. 이민영(25, 한화)이 2승, 전미정(35, 진로재팬) 안선주(30) 강수연(41) 김해림(28, 롯데) 이보미는 각각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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